다키스트 던전 #1

새 게임 다키스트 던전을 샀습니다.
설 세일로 엄청 세일하길래... 유튜브에서도 간간히 추천되길래 이참에 한번 사봤어요.

사실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우중충하고 아트워크도 인상적이어서...이거 내 취향에 맞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꽤 재밌는듯...ㅋㅋㅋㅋㅌ

시작 문구부터 무서운냄새가 솔솔ㅋㅋㅋㅋ ㅠㅠ
대충...선조가 싼 x을 내가 치우러 가는 내용입니다.

진짜 그런건 아니고(사실맞긴한데) 그냥 영웅들로 팀 조합해서 원정떠나는 그런 게임이에요. 턴제rpg...


다른 턴제게임과는 이 게임만의 특별한 점은 캐릭터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존재한다는 거에요.

이 스트레스 지수는 적에게 스트레스 관련 공격을 맞거나 치명타를 맞았을 때 확률적으로 오르는데 이런거 뿐만 아니라 어두운 복도를 걷거나 뒷걸음질을 치거나 함정을 밟거나 하는 졸라 사소한 걸로도 스트레스가 쬐끔씩 쌓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100에 다다르면 영웅(캐릭터)은 붕괴상태에 빠집니다... 붕괴는 피학적, 비이성적, 절망...기타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붕괴에 빠진 영웅은 자기맘대로 턴을 넘긴다던지, 같은 팀을 때린다던지, 마음대로 진열을 바꾼다던지, 자해를 한다던지, 헛소리를 해서 같은팀원의 스트레스 지수를 올린다던지...등 아주 사람 개빡치는짓들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200에 다다르면 체력이 얼마 남았든 0으로 떨어지고 죽음의 문턱(죽음의 문턱 상태에서 피격당하면 사망) 에 이르게 됩니다ㅜㅜ

가끔...정확히는 25%확률로 스트레스가 100에 다다라도 붕괴가 아니라 영웅적 기상 상태에 돌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붕괴가 디버프라면 이건 버프!! 스트레스가 50으로 줄고 체력회복, 스트레스감소 등등 좋은 효과가 지속됩니다.

이점이 정말... 새롭고 신기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붕괴에 빠지면 플레이어도 붕괴에 빠지게 된다(ㅅㅂ


지금은 18주차를 하고있는데 아직도 너무 모르는게 많은듯 ㅜ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 잘 모르겠음... 확률을 다 생각하면서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이에요...

확률의 확률의 확률의 게임이라서 내가 세팅을 어떻게하든... 하늘에 기도해야하는것이 많지만... 왤까요...의외로 재밌다. ....

쪼끔씩만 진행할 예정!